▶ 알콜 대용 사용… 쇼크 등 작년 1만6천건 응급처치
알콜 성분이 다량 함유된 손세정제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를 삼켜 취하거나 급성 알콜 쇼크를 일으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 독극물통제센터(PCC)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해마다 손세정제를 삼켰다가 응급처치를 받는 사례가 지난 2010년 3,266건에서 2014년에는 1만6,117건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사용되는 젤 타입의 손세정제에는 약 60~65%의 에탄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여타 알콜이 함유된 도수 높은 술들과 같은 정도로 취하게 할 수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이 이를 두세 차례 삼키는 정도라도 만취상태를 야기하거나 저체온증, 저혈압, 메스꺼움, 구토, 간 손상, 저혈당과 심한 경우 발작, 심장마비, 혼수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일부 청소년들의 경우 술을 마신 효과를 내기 위해 일부러 손세정제를 들이키고 있는데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손세정제를 이용한 칵테일 만들기가 유행할 정도다. 이들은 ‘빠르고 싸게 만취할 수 있는 칵테일’이란 제목으로 과일맛이 나는 음료에 손세정제 등을 넣는 제조 동영상을 유튜브 등에 유포시키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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