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가입자들의 본인 부담금도 크게 오르고 있다. 근로자들이 건강보험 가입 설명회에 줄을 서 있는 모습.
직장인들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이 올해 9%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A타임스는 사업장 고용보험 혜택을 받은 직장인들의 본인 부담금(deductible)이 올해 들어 9%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비영리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직장인들이 내야 하는 평균 본인 부담금은 1,000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카이저 패밀리재단과 헬스 리서치&에듀케이셔널 트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본인 부담금은 이미 임금인상률(1.9%)과 소비자 물가지수(-0.2%), 인플레이션 인상률을 뛰어 넘었다.
특히 직장인 본인 부담금은 2006년 1인당 303달러에서 2015년 1,077달러로 3배나 인상됐다. 실제 본인 부담금 인상률은 지난 10년 동안 임금 인상률보다 7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발표한 두 비영리단체는 본인 부담금 인상은 결국 직장인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카이저 패밀리재단 드류 알트만 대표는 “본인 부담금이 임금 인상률보다 높다는 것은 결국 이들이 집세를 내지 못하고 개스비와 먹을 것을 줄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재 직장인들의 본인 부담금은 지난해보다 3%나 늘어 1인당 1,071달러, 가구당 4,955달러에 달한다. 고용주들도 프리미엄 건강보험을 직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매년 직원 1인당 5,000달러, 가구당 1만2,500달러를 보험사에 내고 있다.
보고서는 보험사가 직장인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금을 올릴수록 사업장 복지혜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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