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내 대도시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조형물이 건립된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22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가주한미포럼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의 한인 제인 김 의원과 동료의원 10명 전원은 결의안 취지에 공감하고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시정부는 대도시 중 첫 번째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나선다. 가주한미포럼은 대도시 겸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되면 일본의 전쟁범죄를 알리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인사회, 중국계?필리핀계 커뮤니티, 유대계, 종계 및 여성단체가 연합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정의연합은 지역사회 여론 형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연합단체는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비용에 필요한 10만달러 성금도 이미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정부가 공공부지 선정과 기림비 디자인 선정작업 과정에서 일본계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풀러튼 시의회가 위안부 기림 조형물 건립 결의안을 승인했지만 실무과정에서 일본 총영사관과 일본계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가주한미포럼은 미주 전역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강조했다.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은 “시정부가 위안부 기림 조형물이 건립된 공공부지와 디자인 선정작업 나설 때 일본계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를 이겨내야 한다”며 “남가주 한인사회가 북가주 연합단체를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자”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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