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리 전 주지사에 이어 2번째 경선 중도포기
스콧 워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가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21일 탈락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에 이어 2번째 탈락자다. 이로써 공화당 후보는 15명으로 줄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아웃사이더’ 정치인들의 돌풍에 따른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언론에 따르면 워커 주지사는 이날 저녁 위스콘신 주 메디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포기를 공식으로 선언한다.
그의 포기는 지난 16일 2차 TV토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지지기반이 약화되자 나온 것이다.
지난달 초 TV토론회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워커 주지사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함께 양강으로 꼽혔다.
47세의 그는 노조의 파워를 무력화하는 집요한 행보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한 전형적인 보수 정치인이다.
특히 공무원의 단체교섭권을 대폭 제한하려는 워커 주지사의 계획에 맞서 노조와 민주당이 주도한 2012년 6월 주민소환 투표에서 승리함으로써 일약 보수의 아이콘이자 전국적 인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2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며 돌풍을 일으킨 아웃사이더인 트럼프와 신경외과 의사출신의 벤 카슨,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 출신 칼리 피오리나 등에게 차례로 밀리며 존재감을 잃었다.
토론 과정에서 이민정책이나 이란 핵합의 등 미국의 주요 대외정책에 문외한인 것으로 드러나며 지지자 이탈이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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