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흔들기 넘어 재신임 요청 자체 무력화’
▶ ’이종걸이라는 분열의 변수 등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며 자신의 재신임을 둘러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5.09.18.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18일 문재인 대표가 다음주 재신임 투표를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에는 불가피하게 전 당원과 국민들에게 문재인 대표 재신임 문제를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오늘 중진 의원들이 문 대표에게 재신임 투표를 재고해 달라고 했고, 20일 합동 총회에서 당 단합을 위한 결과를 도출해 보겠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에 대해 문 대표가 무겁게 받아들이고 중진 모임에서 제안한 합동총회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도 있었는데 오늘 오후 이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고, 의원총회도 내가 소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의견을 물어보겠다’고 말했다"며 "이것은 대표 흔들기를 넘어서서 문 대표의 재신임 요청 자체를 흔들고 무력화 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원내대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이것은 무조건 대표 물러나라, 이 것 외에는 아무런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최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재신임 투표는 원래 대표님의 생각이고 추석 전에 당 분열 상황을 마무리하고 당원과 국민에게 이것을 수습하고 판단해 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왔다"며 "이종걸 원내대표라는 분열의 변수가 오늘 작동한 만큼 다음 주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종걸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문 대표의 의중을 확인 했느냐. 대표의 공식 입장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고 답했다.
또 ‘문 대표가 다음주에 재신임 투표를 시작한다는 의미 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해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됐다는 것이 재신임을 묻는 것을 번복할 사유는 되지 못한다"며 투표 강행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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