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정보 업데이트 중 히스패닉 여성 날벼락
불법체류 여성이 진료 차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의 신고로 체포돼 추방될 처지에 놓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불법체류 신분의 멕시코 여성 블랑카 보레고는 얼마 전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텍사스의 아타스코시타의 한 여성 헬스케어 클리닉을 찾았다가 이 병원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 현장에서 체포됐다.
병원 의료진은 당시 이 여성에게 신상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며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고, 이 여성이 내민 운전면허증이 가짜로 의심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의 지갑에서 위조된 소셜시큐리티 카드가 나오자 현장에서 그녀를 체포했으며 추방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이민단체들이 불법체류 이민자는 병원에서 갈 수 없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라틴계 여성건강연구소’(NLIRH) 측은 “특히 텍사스주의 불법체류 여성들은 추방이 무서워 병원을 찾기도 힘들게 됐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위기상황”이라며 “정부 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레고의 변호사는 “경찰에 신고한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정보 공개를 금지한 연방법(HIPAA)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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