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헤리티지 나잇’
▶ 신채원 경희대 교수 등 오늘 다운타운서 패션쇼
17일 LA한인회 헤리티지 나잇에서 전통 한복 패션쇼를 준비 중인 관계자들이 행사의 취지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선태 디자이너·이향 디자이너·신채원 교수.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이 주는 화려함과 소박함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한복 고유의 화려하고 고운 자태가 LA 다운타운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17일 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서 열리는 LA 한인회 창립 53주년 연례행사 ‘2015 헤리티지 나잇: 아름다운 날, 행복한 혼례’에서 펼쳐지는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기 위해 디자이너 이향, 황선태씨와 경희대 신채원 교수가 LA를 찾았다.
경희대 뷰티 비즈니스학과 신채원 교수는 “LA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복 패션쇼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 근현대사와 함께해 온 한복 문화의 흐름을 재외동포들과 되돌아보고 한복에 대한 자부심과 위상을 고취시키는 등 대중적인 복식으로서 한복의 가치를 제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복진흥센터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이향 디자이너와 황선태 디자이너는 궁중전통 혼례복 등 30여점의 전통 한복과 현대적인 세련미와 실용성이 가미된 20여점의 한복이 선보인다. 모든 의상은 한국에서 이번 행사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특히 이날 선보이는 궁중 한복의 경우한 벌에 2만달러를 호가하는 등 화려하고 웅장한 전통의상들이 처음으로 LA 한인사회에 소개될 예정이다.
황선태 디자이너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다시 살리자’는 주제에 맞게 아름답고 웅장함이 넘치는 궁중 전통의상을 한인 및 주류인사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3대에 걸쳐 한복을 짓고 있는 이향 디자이너는 “‘한복’은 불편하고 거추장스럽다는 인식이 있지만 3~4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20~30대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복을 입고 즐기는 모습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본연의 곡선미에 서양적인 드레스 느낌을 잘 표현한 한복이 또 다른 한류의 열풍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쇼에서 모델들의 메이컵과 헤어를 담당하는 경희대 신채원 교수는 “한복의 화려함과 전통미, 그리고 ‘쇼’(show)라는 특성에 맞는 절제되고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표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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