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아카데미 7주년 ‘명가곡의 밤’
▶ 26일 미주평안교회
클래식 아카데미 문혜원 지휘자(뒷줄 왼쪽 두 번째)와 회원들이 7주년 콘서트 ‘세계 명가곡의 밤’에 한인들을 초대하고 있다.
“우리 나이에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죠. 얼마든지 멋지게 살 수 있고,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오페라와 클래식을 좋아하는 한인들의 모임 ‘클래식 아카데미’가 창립 7주년을 기념해 첫 콘서트를 갖는다. 본보가 후원하는 클래식 아카데미 7주년 기념 ‘세계 명가곡의 밤’으로, 오는 26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문혜원씨의 재미있는 오페라 감상과 지도로 한 해 동안 음악과 함께 친목을 가져온 회원들이 한껏 기량을 뽐내는 시간이다.
문혜원 지휘자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이 반평생을 자녀 위해 희생하고 이제는 사회나 가정에서 설 곳이 없어졌지만 용기를 내어 남은 인생을 자신을 위해 투자하며 배웠던 가곡들을 무대에 올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클래식 아카데미는 2008년 자유롭고 마음 편한 ‘합창’을 하고 싶어 운영위원 3명과 회원 12명으로 출발한 동호회로, 문혜원 지휘자의 재미있고 명쾌한 해설이 인기를 끌면서 등록인원이 100명을 넘은 지 오래다.
올해 들어 1기 졸업생을 배출하고도 이번 음악회 무대에 서는 회원들만 50명이다.
문 지휘자는 “1부 한국가곡, 2부 외국가곡으로 나눠 모두 함께 하는 합창 6곡을 비롯해 솔로, 듀엣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된다"며 “각자 가장 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로 개성을 뽐내는 이번 음악회에 누구든 오셔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악가로 제2의 인생을 펼치는 회원들의 솔로 무대가 특히 주목할만하다. 테너 김경우씨, 테너 피터 백, 소프라노 손혜아씨 등이 이탈리아 가곡, 독일 가곡을 선사하고 독학으로 피아노를 익힌 회원의 독주회도 있다.
이번 무대에서 이탈리아 칸소네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선사할 테너 정홍준씨는 “클래식 아카데미는 취미를 넘어 음악적 승화를 통한 아름다운 삶을 열망하는 한인들이 참석해 음악감상 외에도 음악인 후원활동을 하며 뜻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발성 기초도 가르쳐주며 성악가의 꿈을 다시 꾸게 하는 음악학교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예수마을교회(616 S. Shatto Pl.)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오페라 아리아와 클래식, 가곡 등을 감상하고 공부하고 있는 클래식 아카데미는 젊은 시절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되살리고 싶은 한인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문의 (213)453-869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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