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16일 “뉴욕 맨해턴을 포함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33개 호텔을 더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맨해턴에서 열린 ‘롯데 뉴욕 팰리스’(Lotte New York Palace) 현판식에 앞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한국에 11개, 외국에 6개의 호텔을 운영하는데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라면서 “현재 15개 호텔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맨해턴을 포함해 추가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인수를 검토하는 지역으로 LA와 시카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론했다.
롯데호텔은 2018년에 아시아 ‘탑 3’ 호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10년에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개관한데 이어 베트남 호치민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미국령 괌에 잇따라 호텔을 열었다.
이날 ‘롯데 뉴욕 팰리스’로 간판을 바꿔 단 호텔도 성장전략에 따라 지난 5월 8,500만달러에 사모펀드로부터 인수했다. 1882년 오픈, 객실 909개를 보유한 이 호텔은 맨해턴 한복판에 있어 유명 인사들이 자주 묵는 유서 깊은 호텔이다.
송 사장은 롯데호텔이 뉴욕에서 호텔을 오픈한 효과가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호텔을 인수하는 데는 그룹 전체의 비즈니스 측면도 고려됐다”면서 “롯데그룹의 유통이나 제과 등이 미국에서 영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김기환 뉴욕총영사, 케이시 호철 뉴욕주 부지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