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는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암 발병과 부상을 입을 위험은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앤드루 스미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학저널 ‘란셋’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11만4천970명을 대상으로 4년여간 조사한 결과 음주는 심장 질환을 24% 낮춰줬으며 적당한 음주가 과도하거나 가벼운 음주보다 더 효과가 있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주가 심장병에는 유익한 반면 특정한 암에 걸릴 위험은 51%나 증가했다.
음주로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암에는 구강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난소암, 뇌암, 경부암이 포함됐다.
음주는 또한 부상 위험을 29% 높인다고 연구보고서는 지적했다.
과음이나 폭음은 모든 원인으로부터의 사망률을 대폭 높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스미스 박사는 "연구 결과는 음주의 유해성에 대한 세계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맥마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살림 유수프 소장은 "많은 국가에서 술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음주의 질병 위험요인이 간과된다"며 "해로운 음주를 줄이기 위한 세계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조사에는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인도 등 경제발전 수준이 상이한 12개국 출신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의 음주량 측정 기준은 한 주에 7잔 이하는 낮은 수준, 7~14잔(여자) 7~21잔(남자)은 보통 수준으로 분류됐다.
한 주에 14잔(여자), 21잔(남자) 이상 마시는 것은 과도한 음주에 해당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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