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자폐증상을 가진 이헌준(19?영어명 폴)군의 폭염 속 스쿨버스에 방치돼 숨진 사건(본보 14·15일자 보도)과 관련, 스쿨버스 운영사 측이 당시 해당 스쿨버스를 운전했던 임시 운전기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스쿨버스 운영관련 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등 후속조치를 하고 나섰다.
이군이 탔던 위티어 교육구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PTC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비극적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모든 스쿨버스에 운전기사 외 안전요원 1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안전규정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PTC사는 또 이군 유가족에게 장례비 등 보조를 위해 1만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PTC사의 이같은 조치는 당시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규정을 어기고 학생들에 대한 확인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위티어 경찰국은 수사관들이 16일 이군의 집을 방문해 가족들에게 평소 이군이 어땠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군의 유가족들은 16일로 예정된 1차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를 선임해 향후 절차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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