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기념관에 모인 대권주자들- 16일 CNN 주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 참석자들. 왼쪽부터 릭 샌토럼, 조지 파타키, 랜드 폴, 마이크 허커비, 마르코 루비오, 테드 크루즈, 벤 카슨, 도널드 트럼프, 젭 부시, 스캇 워커, 칼리 피오리나, 존 카시치, 크리스 크리스티.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공화당 후보 2차 토론회가 16일 LA 북쪽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렸다. CNN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1차 토론회 때보다 후보간의 공방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미국을 본격적인 대선 열기로 달구었다.
이날 후보 토론회에는 CNN이 지난 6개월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라 선정한 상위 11명의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민문제, 낙태, 마약사범 대책을 비롯한 국내 문제와 시리아 난민사태, 이슬람국가(IS),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 중국 및 북한 핵문제 국제 정세 등 폭넓은 이슈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CNN의 제이크 태퍼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짤막한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의 보수가치를 되살리고 번영을 이끌어갈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여론조사 2위로 급부상한 벤 카슨 은퇴 신경외과 전문의, 3위의 젭 부시를 시작으로 순서에 따라 양 옆으로 후보자가 배치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부시, 카슨 간의 격돌을 예상했으나 정면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하위 지지도 그룹 후보들은 트럼프와 오바마 대통령의 현 미국 정책,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맹공을 퍼부으며 지지세력 끌어올리기에 전념했다. 공화당 후보 경선 토론회에 이날처럼 많은 후보들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