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집이 없는 ‘홈리스’ 아동·청소년 숫자가 위기 이전보다 배 이상 늘었으며, 최근 경제회복에도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 정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3∼2014학년도 공립학교의 홈리스 학생이 총 136만747명으로, 전체 공립학교 학생의 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학년도(2012∼2013년)에 비해 8% 증가한 것이자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인 2006∼2007학년도(67만9,724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주별로는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가 홈리스 아동·청소년도 31만명으로 제일 많았다. 전체 홈리스 아동·청소년의 23%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셈이다.
이어 뉴욕, 텍사스,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간, 조지아, 워싱턴, 켄터키, 미주리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홈리스 아동·청소년 숫자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부실판매로 금융대란이 발생한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아직 많은 가정이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연방 정부는 홈리스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국 공립학교에 연방기금을 교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아동·청소년의 숫자를 지원 수준이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전국의 홈리스 아동·청소년 숫자는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실업률이 떨어지고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이후에도 계속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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