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부 기념물 설치 촉구
▶ 시의회, 결의안 발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87) 할머니가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 출석해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촉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시청의 시의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의원들에게 위안부 기념물 건립 결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시의원들에게 “역사의 산 증인 이용수입니다. 여러분, 샌프란시스코 왔습니다"라며 감정이 북받쳐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그는 “제 한을 풀어 주세요. 꼭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을 세워주세요"라며 세계 여성들과 이들의 인권을 위해 증언대에 섰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의 에릭 마 시의원 등은 올해 7월 ‘샌프란시스코 시 겸 카운티가 위안부 기념물을 설치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결의안은 현재 시의회의 공공안전 및 지역 서비스 분과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분과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이를 논의하고 22일 열릴 시의회 전체회의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일본계 단체 등은 이 결의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할머니의 시의회 증언은 한인과 중국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인권단체들의 요청으로 마 의원이 주선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증언을 끝낸 후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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