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초입에 자리한 구 ‘쿄야’ 레스토랑 부지를 매입한 베스트 호스피탈리티(best Hospitality LLC)사가 이곳에 기존 고도제한인 25피트보다 14배가 높은 350피트짜리 호텔 건물을 짓겠다고 제안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8일 와이키키 주민회는 동경에 본사를 둔 츠카다 글로벌 홀딩스의 자회사인 베스트 호스피탈리티 측의 이 같은 제안에 해대 15대0의 표결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밥 핀리 와이키키 주민회장은 “업체 측이 이곳의 고도제한이 25피트로 설정된 사실을 모르고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 고도제한보다 325피트나 높은 건물을 짓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며 “이를 허용할 경우 다른 모든 건설업자들도 면제를 요구해 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위험한 전례를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핀리 회장은 호놀룰루 시 정부 규정상 건설업자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는 열고 있으나 주민회의 승인 없이도 정부로부터 인가만 받으면 건설이 가능한 현행법상 시 의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측은 자신들이 제안한 건물은 인근 상업 및 리조트 용도로 설정된 조건에 부합하기 때문에 구역설정을 변경할 필요도 없다고 밝히며 바로 인근에 자리한 150피트의 루아나 와이키키 호텔과 현재 건설 중인 350피트의 릿츠-칼튼 와이키키 비치 레지던스 등을 예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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