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WA 한국어 선거책자 조례제정 축하 파티
“한인파워는 투표서 나온다” 입 모아
“한인들이 반드시 투표를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가 킹 카운티의 한국어 선거책자 조례 제정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8일 시애틀 오아시안 식당에서 개최한 파티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한인들의 파워는 결국 투표에서 나온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조례를 상정해 통과까지 혼신을 다해준 킹 카운티 로드 뎀바우스키 의원과 래리 필립스 카운티 의회 의장도 인사말을 통해 “미국은 물론 킹 카운티는 다양성을 추구한다”면서 “이제는 한인들이 언어의 불편함을 해결한 만큼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는 물론 이현기ㆍ동열모ㆍ신광재ㆍ이수잔ㆍ김재욱ㆍ민학균ㆍ홍승주ㆍ신도형ㆍ샌드라 잉글런드씨 등 이번 조례제정에 힘을 모았던 참석자들은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언어의 불편함 때문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들이 많았다”며 “한국어 선거책자 조례를 제정한 것 자체가 한인 커뮤니티의 경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조례제정 과정에서 공청회 참여 등을 주도했던 KAC-WA 이준우 회장과 김순아 이사장은 “킹 카운티는 인구 규모로 미국에서 13번째로 큰 카운티인데, 이곳에서 ‘한국어 선거책자’를 내년부터 발행하도록 조례를 제정한 것 자체가 한인사회의 승리이자 우리 커뮤니티의 파워를 보여준 결과’라며 “이제는 투표로 답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법은 카운티 내에서 영어가 아닌 특정 언어를 사용하는 시민권자 소수민족이 1만명 이상일 경우 해당 언어로 선거책자를 발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구가 200만명이 넘는 킹 카운티의 경우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한인 시민권자가 몇 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들이 인구 센서스 조사 등에서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는 미국 시민권자’라고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아 현재까지 한국어 선거책자가 발간되지 않았다.
이준우 회장은 “미국 선거에 참여하려면 시민권을 갖고 있어야 하며 제일 먼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면서 “내년 선거부터 한국어 선거책자가 나오지만 당장 11월 선거에 참여하려면 유권자 등록부터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킹 카운티 유권자는 온라인(www.kingcounty.gov/elections/register.aspx)을 통해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