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여자친구에 보낸 문자메시지 249페이지 공개
<속보> 지난해 10월24일 매리스빌-필척 고교에서 친구 4명을 총격 사살한 뒤 자살한 제일린 프라이버그(사망 당시 15살)가 범행 이틀 전에 자살을 결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당국은 지난 1일 1,400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자료를 공개한 데 이어 3일 제일린이 당시 14살이었던 여자친구와 주고 받은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249페이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일린과 여자친구는 이틀 전 크게 다퉜지만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홈커밍 데이에 파트너로 참석했다. 제일린은 이날 파티가 끝난 뒤 귀가했고, 여자 친구를 포함한 다른 친구 몇 명은 이날 밤 늦게 찾아간 그의 집에서 제일린이 다른 여자와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했다. 1년 이상 사귄데다 텍스트를 통해 약혼 이야기까지 상의했을 정도였던 여자 친구가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아 제일린을 폭행했다.
이후 며칠간 제일린과 여자 친구는 전화로 옥신각신하며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여자 친구가 연락을 끊자 제일린은 범행 3일 전인 지난해 10월21일 “제발 이야기 좀 하자, 내 손에 총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여자친구가 대꾸를 하지 않자 제일린은 범행 이틀 전인 10월22일 “제발 답을 하고 5분만 대화하자, 그렇지 않으면 너는 지옥에서 밤을 보낼 것이다. 나는 날짜를 정했다. 너는 나와 대화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팡~팡, 나는 죽는다”란 내용의 텍스트를 보냈다. 이어 다음날인 10월23일 “너는 내일 나의 메시지를 읽게 될 것”이라며 범행을 암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24일 범행 12분 전에 가랑이 사이에 총기를 넣은 사진을 여자친구의 다른 친구에게 보내 “나에게 전화를 하라고 전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보냈다.
결국 범행 10분 전 제일린과 여자친구는 전화로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이어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자살하려는 것은) 다 거짓말이다”고 말했지만 결국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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