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제일침례교회 창립40주년 부흥집회 인도
11~ 13일 4차례 설교
한국의 유명한 원로 목회자인 김장환(81ㆍ사진) 목사가 시애틀에 온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의 창립 40주년 기념 부흥집회를 인도하기 위해 방문하는 그는 청아한 목소리로 명성이 높은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동반한다.
김 목사는 오는 11일 오후 7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에서 첫 번째 부흥집회를 인도한다. 이어 13일 주일에는 오전 9시30분 영어 예배, 오전 10시50분에는 한국어 예배를 주관하며, 이날 오후 7시에는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에서 타코마지역 연합 부흥회를 이끈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소년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눈에 띄어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일했다. 부대에서 알게 된 미군 상사의 주선으로 1951년 미국유학 길에 올랐고 1958년 밥 존슨신학대를 졸업한 뒤 1959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해 11월 미국 기독봉사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뒤 12명의 신도로 수원중앙침례교회를 설립했고, 청소년 선교를 위해 수원 YFC(Youth for Christ)도 창설했다.
1973년 5월 빌리 그레엄 목사의 서울 전도대회 때 5일간 320만명이 모인 집회에서 통역을 맡아 ‘빌리 킴’으로 불리며 일약 유명세를 탔다. 그 뒤 세계 각지의 전도집회에 주 강사로 설교했고, 러시아ㆍ쿠바ㆍ루마니아ㆍ코소보ㆍ북한ㆍ에티오피아 등 동유럽과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에 힘썼다.
지난 2000년에는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1억5,000만명의 교인을 거느린 침례교 세계연맹 총회장에 선출됐다.
미국인 부인과 결혼해 낳은 두 아들 요셉(54)과 요한(47)도 모두 목회자가 돼 ‘3부자 목회’로 유명하다. 김 목사는 지난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한국에 초청할 정도로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한국 극동방송 회장이며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인 김 목사는 ‘한국전쟁의 아이콘’으로 이번 시애틀 방문 동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도 만난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는 김 목사의 부흥회 기간인 오는 12일 오후 2시 한국전 참전 용사 및 가족 300여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는 한편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공연도 펼친다.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창립 40주년을 맞아 김장환 목사님과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초청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했다”며 “많은 한인들도 부흥회와 공연에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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