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첫 방문한 윤병세 장관, 총영사회의서 당부
13명 공관장ㆍ10명 명예영사 참석
시애틀총영사관이 1977년 개관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지역 총영사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가 벨뷰 하이야트 호텔에서 주재한 이번 총영사회의는 28일 밤 리셉션에 이어 29일 세션 별 총영사회의 및 장관주최 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 외교부장관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이어 15년여만에 처음 시애틀을 찾은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9일 오후 ‘대미 공공외교 강화’를 주제호 한 세션을 주재했다.
윤 장관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이젠 정통적 방식의 외교를 뛰어넘어 ‘공공외교’에 총영사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미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대국과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야 하며, 이를 위해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공공외교를 활성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공외교’란 외교 상대국 국민들과 직접적 소통을 통해 한국 역사ㆍ전통ㆍ문화ㆍ예술ㆍ가치ㆍ정책ㆍ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한편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고, 한국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외교활동을 말한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식경연대회나 태권도대회, K-POP 콘테스트 등이 대표적인 공공외교로 꼽힌다.
윤 장관은 이어 “오는 10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미국 지역 공관장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한미동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내년도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 동맹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치에서는 여론을 매우 중요시하며 이를 위해 의회와 언론, 학계의 목소리를 매우 중요하게 귀담아 듣는다”면서 “이 같은 차원에서 시애틀을 포함해 한인들이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고, 한미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총영사 회의에는 문덕호 시애틀총영사를 비롯해 11명의 총영사 전원과 2명의 출장소장 등 13명의 공관장과 함께 외국인들로 구성된 10명의 명예영사도 참석했다. 알래스카 출장소장만 북극관련 외교장관 회의(GLACIER) 준비 차 참석하지 못했다.
북극 회의 참석차 시애틀에 들러 총영사 회의에 참석했던 윤 장관은 30일 오전 알래스카로 출발, 북극회의에 참석했으며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10월 한미 정상담회담 준비와 양국간 글로벌 파트너십 등 포괄적 전략을 협의한다.
총영사회의에서 앞서 지난 28일 밤 열린 총영사/명예영사회의 리셉션에는 브래드 오웬 워싱턴주 부지사,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제시카 유ㆍ함영지ㆍ댄신 등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 임원, 임헌민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 정선민 보잉 팀장 등이 참석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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