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날루아 고등학교에 이어 모아날루아 초-중학교에도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하와이 정규학교에 한국어 강좌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에는 한국어 I과 II, 그리고 방과후 프로그램을 포함한 3개 수업이 개설돼 100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한 상태이다.
모아날루아 중학교에도 2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됐다.
모아날루아 초등학교에는 이번 학기부터 개설된 정규 한국어 수업 1과목 외에도 앞으로 방과후 특별 수업으로 2개 반을 신설할 계획이다.
솔렉 초등학교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1개의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국도서재단(회장 김명희, 이사장 문숙기)이 모아날루아 초등학교와 솔렉 초등학교, 모아날루아 중학교, 모아날루아 고등학교를 아우르는 모아날루아 학군에 2,475달러 상당의 한국어 교재를 기증했다.
문숙기 이사장은 “김순영 선생이 도서관에 자주 찾아와 학교의 상황을 알려주는 등 국어교육에 열성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교재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명희 회장은 “이번 모아날루아 학군에 대한 교재전달을 계기로 재정이 허락되는 한 앞으로도 이곳에 2천여 달러 상당의 교재를 매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교 한국어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김순영 교사는 “한국어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교재들을 마련해 준 도서재단측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중학교에서 한국어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패기 교사는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국어수업이 개설될 수 있었다”며 현재 2개 반을 맡고 있는데 1-2명의 한국계 학생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원이 처음으로 한국어를 접하는 현지 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의 이지은 교사는 “한 반에 유치원에서부터 6학년까지 10여명 학생들이 함께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모아날루아 중학교의 리사 나가미네 교장은 “한국어 수업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정부에 감사하며 나는 비록 일본인이지만 한국문화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남을 존중하고 어른을 공경하도록 가르치는 한국의 전통과 문화가 하와이 현지의 학생들에게도 전파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모아날루아 초등학교의 캐롤 맨-몰레이 교감도 “한국정부와 도서재단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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