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미국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포진한 가운데 대만 출신의 잊혀진 ‘골프여제’ 청야니가 오랜만에 단독선두로 나섰다.
청야니는 28일 앨라배마 프랫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트레일(파72·6,95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전날 공동 19위에서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솟았다. 이어 미국의 어스틴 언스트와 렉시 탐슨이 각각 9언더파와 8언더파로 2, 3위로 올라섰다.
한때 여자골프 지존으로 군림했으나 계속된 부진으로 지금은 세계랭킹이 75위까지 떨어진 청야니는 지난 2월말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곤 올해 탑10 입상이 없고 컷 탈락 횟수도 8번이나 되지만 이날은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수퍼 라운드를 터뜨렸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청야니는 후반들어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 아직 완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과시했다.
한편 악천후로 인해 라운드가 중도에 지연되면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한인선수는 티파니 조(29)가 12번홀까지 6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2타를 줄인 김세영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를 달렸다. 전날 공동 5위였던 김효주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140타로 이미향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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