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무려 50만 갤런의 처리되지 않은 오수가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일대에 범람한 사태와 관련 정부당국이 인근 해안가에서의 해수욕을 잠정 금지했으나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일부 관광객들은 바다에 들어가려다 안전요원의 제지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주 정부와 호놀룰루 시 정부는 앳킨슨 드라이브에 설치되어 있는 도로변 배수로에 인근 하수관에서 범람한 50만 갤런의 하수가 유입돼 인근 해역에 입수금지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알라모아나 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은 경찰로부터 해변가를 거닐 수는 있지만 바다에 들어갔다가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해서는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다른 경찰로부터 토양오염이 우려돼 공원이 폐쇄되었으니 나가라는 경고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에서도 한 방문객은 바다에 들어가려다 입수금지 표지판을 가리키는 안전요원으로부터 제지를 받았으나 그때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몇몇 방문객들이 목격돼 정말로 해안가가 폐쇄됐는지에 대해 의아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입수금지조치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의 경우 영어로 표기된 안내판을 제대로 읽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수를 차지해 안전요원들이 스마트 폰에 탑재된 통역기능으로 재생된 소리를 확성기로 내 보내는 등의 임시방편을 활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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