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칼튼 산불’ 넘어 워싱턴주 역사상 최악 기록
소방관 1,250명 사투 불구 화재 진압율 10%에 불과
지난 19일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캐노간 산불의 피해가 계속 빠르게 확산돼 워싱턴주 역사상 최대규모의 산불로 기록됐다.
‘오캐노간 컴플렉스’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은 24일 현재 총 400평방마일 규모로 번져 지난해 발생한 ‘칼튼 컴플렉스’ 산불의 규모를 앞지르며 워싱턴주 산불 역사상 최대 규모로 확산됐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26 평방마일 가량의 산림을 태운 이 산불은 앞으로 며칠 동안 소방관들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릭 아이색슨 소방국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산불이 10월까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한두달은 더 계속될 여지가 있다”며 현재 1,25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화재 진압율은 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지역에서만 총 5,000가구가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국(NWS)은 오캐노간 지역을 비롯해 멧하우 밸리, 오캐노간 하이랜드 지역에 25일 저녁까지 산불확산 경보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오캐노간 산불은 9마일 산불, 비버레이크 산불, 트위스프 리버 산불, 라임벨트 산불, 텅크 블록 산불 등 5개의 산불을 포함하고 있다.
주정부 당국은 지난 23일 주 방위군 200여명을 오캐노간 산불지역에 추가로 투입, 전체 방위군 수를 700여명으로 늘렸다. 멀리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온 소방관들도 속속 도착,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오캐노간 산불 외에도 현재 워싱턴주에서는 중부와 동부의 16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 920 평방 마일 규모로 번지고 있다.
워싱턴주 천연자원국(DNR)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산불 진압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했지만 일반인드보다는 소방 경력자들과 중장비 운전자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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