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조세당국의 세무정보 교환제도와 관련 LA 총영사관이 준비하고 있는 ‘한미 세무 컨퍼런스’(Korea-US Tax Conference)를 앞두고 발생한 후원금 논란(본보 8월22일자 보도)과 관련, 총영사관은 “컨퍼런스와 관련해 해당 은행장과 접촉한 사실이 없고, 후원금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혀 왔다.
총영사관 측은 또 “컨퍼런스에 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와 공인세무사협회(KAAEA)에 행사 공동 개최를 제안했었고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CPA협회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원금과 관련, KACPA의 한 관계자는 “모 은행장으로부터 총영사관 측 관계자가 후원금을 요청해 왔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고 본보에 재차 확인했으며 해당 행장 측은 “컨퍼런스에 ‘KACPA가 참여하지 않느냐’고 물었을 뿐 후원금 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후원금 요청을 놓고 제각각 다른 말이 오가며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관계자들은 은행장이 영사관으로부터 후원금 요청을 받지 않았는데 왜 담당영사에게 후원을 하겠다고 전화를 했는지의 여부와 은행장과 공인회계사협회 관계자와의 대화 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측은 컨퍼런스의 공동 주최인 한미세금포럼으로부터 후원금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결국 이같은 잡음은 공인회계사협회와 공인세무사협회 간의 해묵은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인회계사협회는 LA 총영사관이 주도하고 있는 ‘한미 세무 컨퍼런스’를 세무사협회를 주축으로 결성된 한미세금포럼과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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