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그룹‘ 엑소’를 탈퇴하고 중국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친 중국인 멤버 타오(22)가 끝내 엑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관련 소송을 냈다.
24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타오는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SM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엑소는 중국인 멤버들이 잇따라 탈퇴하면서 내홍을 앓았다. 크리스·루한이 지난해 5·10월 SM을 상대로 잇달아 전속계약 관련 해지소송을 낸 뒤 팀을 자퇴,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오 역시 크리스와 루한과 같은 국내 법률 대리인을 내세웠다.
타오의 소송 제기 역시 예정된 수순이었다. 타오는 지난 4월 팀을 자퇴한 뒤 6월 중국에서 1인 기획사를 세우고 활동을 해왔다.
SM은 타오의 소 제기에 대해 이날 “한국 및 중국의 법률 전문가·파트너들과 함께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법률적 소송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타오의 불법적인 모든 활동들에 대해서도 소송 등 법률적인 조치로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래 멤버가 12명이었던 엑소는 현재 중국인 멤버 3명이 빠진 채 9명으로 활동 중이다. 중국인 멤버가 총 4명이었는데 레이 혼자만 남은 셈이다.
엑소는 광활한 중국 시장을 겨냥해 멤버들을 6명씩 나눠 한국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엑소-K, 중국 활동이 주축인 엑소-M으로 유닛을 내세웠다.
초반 한국을 비롯해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나 지난해부터 중국인 멤버들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이들이 한국 연예문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앞서 SM과 소송을 벌인 또다른 중국인인 한류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겸 배우 한경의 사태이후로 SM 등 가요기획사의 중국인 멤버 관리가 한층 체계적으로 변했다는 평이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 가요계에서는 중국인 멤버들에게 한국 가요기획사는 일종의 ‘갈아타기’를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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