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부터 펄리지 극장 상영에 앞서 HIFF 27일 워드센터 극장에서도 상영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고 있는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의 만남으로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무협 액션 대작 <협녀, 칼의 기억>이 영문 타이틀
로 28일 금요일 북미 2a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봉한다. <협녀>는 주인공이 모두 검객들이기 때문에 액션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영화. 영화의 중심에는 복수, 비극적 가족사 등의 묵직한 스토리가 자리잡고 있으나, 스토리에 날개를 달아주는 건 분명 액션이다. 이병헌은 무기 없이도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 고수의 무공을 선보이고, 전도연은 맹인 검객으로 우아한 검술로 협녀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수 많은 적들을 상대한다. 김고은은 시종일관 난이도 높은 와이어 액션으로 젊은 협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때문에 배우들은 강도 높은 액션 훈련을 받았고 직접 고난이도의 액션을 소화화냈다. 거기에 “액션은 감정을 동반하는 도구여야 한다”는 박감독의 고집에 액션에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배우들을 고난도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하면서 눈빛, 표정, 호흡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전도연은 맹인 검객으로 역대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모성애, 여성성,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밀양>, <하녀>, <무뢰한> 등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무려 4번이나 방문한 ‘칸의 여왕’ 전도연은 <협녀, 칼의 기억>에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파격 변신을 선보인다. 그녀는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배신으로 돌아선 유백을 향해 “너와 나는 죽어야 한다. 그게 우리 운명이다”라고 강렬한 살인 예고만 남긴 채 떠난 월소의 세밀한 감정은 전도연을 만나 제대로 빛을 발한다. 특히 눈 먼 맹인 검객을 연기한 그녀는 박흥식 감독이 “연기자의 감정은 눈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전도연은 눈동자를 안 움직이고도 감정 표현을 잘하더라.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대단하다”라는 극찬을 전할 정도로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눈을 뗄 수 없는 호연을 펼칠 전도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것이다. 펄리지 웨스트 극장 개봉에 앞서 하와이 국제영화제측은 27일 호놀룰루 워드센터 극장에서 하와이국제영화제 회원을 비롯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영회를 갖는다.
연평해전, 암살을 잇는 무협 액션 대작의 하와이 상륙에 영화 팬들의 마음이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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