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이 딸ㆍ여동생ㆍ조카로 보인다며 연락해와
본인은 현재 이디오피아 방문 중
<속보> 친모 찾기에 나선 몬태나주 한인여성 타라 브래드 포드(46)씨와 관련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브래드 포드씨의 사연이 보도된 뒤 인천의 최성예(70)씨가 인터넷에 올라온 브래드 포드씨의 입양 당시 사진을 본 뒤 자신의 딸이 확실하다고 주장(본보 8월6일자 미주판 1면 보도)한데 이어 한국 정은하씨가 미국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본보에 제보해왔다.
정씨는 “내가 4살 무렵 때 여동생을 서울에서 잃어버렸다. 브래드 포드의 얼굴을 보니 내 동생 같다”며 자신과 인터넷에 나온 브래드 포드씨의 얼굴을 비교하는 사진을 보내왔다.
또 조지아주에 사는 박화숙씨는 “브래드 포드씨의 얼굴을 보니 언니의 젊었을 적 얼굴과 똑같다”고 언론사에 제보했다. 박씨는 “언니가 19~20살 무렵 미혼상태에서 아기를 낳았으나 결혼이 성사되지 않아 딸을 남자 집에 맡겼다”면서 “1969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난 언니 딸은 남자 집에 맡겨진 뒤 보육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씨는 “안타깝게도 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조카 딸의 친 아버지와 친 할머니는 한국에 살아 계신다”고 말했다.
3살 때인 1972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뒤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역경을 극복한 뒤 미국인 남편과 교회를 설립하고 입양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브래드 포드씨는 현재 이디오피아를 방문 중이다. 브래드 포드씨 부부는 두 친아들 외에 5년 전 이디오피아에서 3명의 형제(아들 1명, 딸 2명)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이들 부부는 입양한 자녀들이 그 동안 한번도 고국인 이디오피아를 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올 여름 시간을 내 입양 자녀들을 데리고 이디오피아를 방문하고 있다.
브래드 포드씨의 생모 찾기를 돕고 있는 몬태나주의 이이호 보이즈만 시의원은 “브래드포드씨가 갖고 있는 단서는 정확하지 않은 이름(김동숙)과 입양번호, 생년월일뿐”이라며 “제보하시는 분들도 명확한 증거를 찾지는 못하고 사진에 나온 얼굴만 보고 가족이라고 판단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간단하게 유전자인 DNA 검사를 하면 가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브래드 포드씨가 이디오피아에서 돌아오면 상의해 가족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