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윌슨과 재계약 전격 합의
NFL 쿼터백 중 연봉서열 2위
시애틀 시혹스가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쿼터백 러셀 윌슨과의 계약 연장에 전격 합의했다.
시혹스는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된 31일 윌슨에게 4년간 8,760만 달러 조건을 제시했고 윌슨이 이를 받아들여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윌슨은 시혹스와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7월초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면 더 이상 구단과 연봉협상을 하지 않고 구단과의 기존 계약에 따라 2015년 시즌을 154만 달러의 연봉으로 뛴 후 내년시즌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새 구단과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었다.
ESPN의 피터 킹 기자에 따르면 윌슨의 연봉 가운데 3,100만 달러는 계약 체결 보너스였으며 6,000만 달러는 부상 등으로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보장 금액(Guarantee)’이다. 연 평균 2,190만 달러의 연봉은 윌슨을 NFL 쿼터백 가운데 그린베이 팩커스의 애론 로저스(2,200만달러)에 이어 고액연봉 서열 2위로 끌어 올렸다.
윌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4년 더 시혹스와 함께 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 동료들과 함께 하루 빨리 운동장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2012년 시혹스의 3라운드 지명을 통해 입단했다. 그는 2013년 시혹스에 창단 후 첫 수퍼볼 우승을 안겨준 후 지난 시즌에도 시혹스를 2년 연속 수퍼볼에 진출시키며 연봉대박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일각에서는 윌슨이 애론 로저스, 페이튼 매닝, 톰 브레이디 등 특급 쿼터백 수준이 못 된다는 부정적 평가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혹스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은 윌슨은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우를 받아냈고 시혹스도 향후 4년간 팀의 공격을 주도할 핵심 선수를 확보하게 돼 팬들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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