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신생아 이름, 지난 30여년간 크게 다양해져
1980년대 최고인기 이름 ‘마미클’과 ‘제니퍼’는 몰락
요즘 태어나는 미국 아기들의 이름은 30여년 전과 달리 몇몇 ‘인기 이름’에 집중하지 않고 ‘튀는 이름’으로 다양화되는 경향이라고 시애틀타임스가 분석됐다.
타임스는 지난 1980년 워싱턴주의 전체 남자 신생아 이름 가운데 3.4%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었던 ‘마이클’이 2013년에는 20위에도 못들만큼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태어난 남자아기의 가장 인기 있었던 이름은 ‘리엄(Liam)’이었지만 실제로 그 이름을 가진 아기비율은 전체 남자아기의 1%에 불과했다.
여자아기 이름도 마찬가지여서 지난 1980년 가장 인기 있었던 ‘제니퍼(Jennifer)’가 전체 여자아기 이름의 3.2%를 차지한 반면 2013년의 최고인기 이름인 ‘에마(Emma)’는 고작 그 3분의1인 1.1%로 톱을 차지했다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지난 1980년의 최고인기 남자아기 이름은 ‘마이클’(3.4%), ‘제이슨’(2.6%), ‘크리스토퍼’(2.5%)였고, 최고인기 여자아기 이름은 ‘제니퍼’(3.2%), ‘사라’(2.1%), ‘제시카’(1.9%) 및 ‘멜리사’(1.8%)였다. 이들 7개 이름을 합치면 그해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모든 아기 이름의 약 10%에 해당했다. 반면에 2013년엔 가장 흔한 남자아기 이름 13개와 가장 흔한 여자아기 이름 14개를 합친 27개 이름이 전체 아기이름의 10%에 근접했다.
지난 2013년의 인기이름 27개 가운데 남자는 리엄만 1%를 차지했을 뿐이고. 그 뒤를 0.8%씩인 메이슨, 알렉산더, 이탄, 노아와 0.7%인 벤자민, 제이콥, 헨리, 윌리엄, 일라이자, 아이잭, 로건, 루카스가 이었다. 여자이름에선 에마(1.1%), 올리비아(1%), 소피아(1%)만 1% 대를 턱걸이 했을뿐 이사벨라, 애비게일, 애바가 0.7%씩, 에밀리, 에블린, 미아, 샬롯, 어멜리아가 0.6%씩, 엘리자베스, 애버리, 매디슨이 0.5%씩을 차지했을 뿐이다.
‘아기 작명의 달인’을 쓴 로라 워텐버그는 요즘 젊은 부모들이 신생아 아기 이름을 지을 때는 구태의연한 최고인기 이름 명단을 참조하지 않고 마치 인터넷 사용자 이름을 짓는 것처럼 남들과 다르게 튀는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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