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이 스페셜 올림픽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28일 김밥과 떡볶이, 순대 등 선수들이 먹고 싶어 하는 메뉴로 저녁을 제공했다. 김현명(맨 오른쪽) 총영사가 USC에 마련된 선수촌 앞에서 직접 배식을 하고 있다. <최경근 인턴기자>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데 언제 어디서 경기를 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장애인들을 위한 지구촌 스포츠 대잔치인 스페셜 올림픽이 지난 25일 LA에서 개막돼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역경을 넘어 도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단의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하겠다는 한인들의 열기가 뜨겁다.

이에 따라 한인들은 한국 선수들의 종목별 경기 장소와 일정을 알고 싶어 하나 현재 LA 스페셜 올림픽 홈페이지 등에 국가별로 상세한 경기 일정이 나와 있지 않아 이를 궁금해 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스페셜 올림픽의 국가별 경기 일정이 구체적으로 미리 공개돼 있지 않은 것은 발달장애인들 간 경기라는 스페셜 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게 한국 선수단의 설명이다.

스페셜 올림픽은 일반 대회와 달리 선수들의 연령대와 성별, 운동 능력에 따라 그룹을 나누는 ‘디비저닝’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을 매일매일 코치들이 미팅을 가진 뒤 결정을 하기 때문에 전체 일정을 사전에 한꺼번에 공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 선수단의 이윤형 부단장은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 저녁부터 LA 스페셜 올림픽 한국어 홈페이지(www.sokorea.or.kr)의 공지사항 란에 다음날 경기 일정을 업로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페셜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 각국 선수들을 위한 만찬행사가 28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가운데 김현명 LA 총영사 등 공관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한국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USC와 UCLA의 선수촌을 찾아 김밥과 떡볶이 등 선수들이 먹고 싶어 하는 한식을 전달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