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해변에서 카약을 탄 남성을 쫓는 상어(EPA)
호주에서 딸과 함께 가리비를 잡던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 해변에서 25일(현지시간) 오전 가리비를 잡기 위해 잠수를 하던 40대 남성이 딸이 보는 가운데 약 4m 길이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와 함께 잠수했다 먼저 배에 올라온 딸은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다시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커다란 상어가 아버지를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딸은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 배에 있던 신호탄을 터뜨려 주변 배들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사람들이 산소 공급호스를 함께 잡아당겨 그를 물 위까지 올렸지만 불행히도 이미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고 말했다.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상어 공격으로 사람이 사망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호주 전체를 놓고보면 지난 2월 관광지에서 서핑을 즐기던 일본인 40대 남성이 상어에게 두 다리를 물린 뒤 숨진 바 있다.
또 지난 19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 호주의 베테랑 서퍼 믹 패닝이 상어와 사투를 벌여 물리치는 모습이 TV에 고스란히 중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1900년 이후 호주에서 상어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277명이다. 최근에는 1년에 2명꼴로 상어에 목숨을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상어 공격 사례가 늘고 있지만 공격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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