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USC 한국학연구소장, 미국 대학가‘제2의 한류’ 열풍 한국학 큰 관심
▶ 서울서 ‘세계한국학대회’ 15개국 300여명 참석
광복 70년 기념해 한국학의 위상과 과제를 토론하는 세계한국학대회에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와 지한파 전문가 300여명이 모였다. <연합>
“세계 각국에 뿌리 내린 한국학이 이제 줄기를 뻗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한류 열풍이 분 덕택이죠. 한국학을 타고 한국의 역사, 문화, 정치, 사회를 세계인에게 알릴 때입니다"
세계 각국의 한국학 연구자와 지한파 전문가 300여명이 모여 한국학의 위상과 과제를 토론하는 ‘세계한국학대회’ 행사가 한국시간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주최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5개국 36명의 해외 석학을 포함해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와 지한파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 한국학의 위상을 높여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끌어올리는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한국학 전문가인 존 던컨 UCLA 한국연구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 덕택에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한국 대중문화와 케이팝도 한국학의 인기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메인 행사에 이어 던컨 소장과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데이빗 강 USC 한국학연구소장은 특별 좌담회를 통해 미국 대학가에 부는 ‘제2의 한류’ 열풍을 소개하며 “미국 대학가에서 한류 열풍 덕택에 한국과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던컨 교수는 “케이-팝 등 한국 대중문화에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다른 분야로도 퍼져 나가고 있다"며 “한국의 역사와 문학을 비롯한 인문학에 이어 한국의 도시학, 교통망, 통신망, 여성 지위, 동성애 문제, 외국인 노동자 등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도 꽤 있다"고 전했다.
강 교수도 “한국에 대한 관심은 크게 두 가지"라면서 한류, 케이팝, 영화 등 한국 문화와 탈북자 등을 포함한 북한 이슈를 꼽았다. 그는 “한 세대 이전만 해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 정도로 커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심을 토대로 미국에 한국학자와 한반도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해야 한다는 게 이들 지한파 학자의 조언이다. 강 교수는 “한국과 관련된 이슈가 불거졌을 때 미국의 정책 입안자에게 한국의 상황을 설명해줄 만한 학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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