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랭캐스터의 한 가정집에서 한인 일가족 4명을 포함해 5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2명 중 권태원(44·미국명 스티브)씨가 지난 23일 유죄를 인정했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이날 살인과 방화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오는 8월21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주범인 심재환(45)씨도 지난 2월 총 5건의 1급 살인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고 형량을 조정하는 ‘플리 바게닝’을 통해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었다.
검찰은 이들에게 당초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었으나 이들이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심씨에게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권씨의 경우 125년에서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는 친구인 권씨와 짜고 지난 2008년 6월23일 전 아내 박영화씨(당시 34세)가 머물고 있던 박씨의 형부 조셉 시가넥(당시 60세)의 집에 침입해 박씨와 시가넥, 그리고 박씨의 당시 13세, 11세 자녀 2명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뒤 멕시코로 도주했다가 신병이 미 당국에 인계돼 체포됐었다.
심씨는 또 전 아내 박씨의 남자 친구이던 한인 윤시영씨(당시 34세)도 살해한 뒤 멕시코에 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심씨가 전 아내 및 주변 인물들에 대한 질투와 분노 때문에 끔찍한 살인행각을 저질렀다고 살인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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