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 후보가 23일 텍사스 라레도의 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한 후 라레도 경찰 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방문에 국경수비대 노조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었다.
잇단 ‘막말’과 ‘기행’으로 미국 대선판을 달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좌충우돌’이 끝이 없다.
이번에는 공화당이 아닌 제3당후보 출마 가능성을 공개로 거론해 논란을 예고하는가 하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한 경쟁 대선주자 등 정치인을 겨눴던 칼끝을 CNN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로 옮기며 상대를 불문한 전방위 난타전을 벌였다.
23일 미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뉴욕 맨해턴 트럼프타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3당 후보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만약 내가 공화당 경선에서 질 경우 그렇게 할 것을 많은 사람이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공화당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좀 지켜 봐야 한다”면서 “만약 그들이 불공정하다면 당연히 그것은 (제3당 출마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선에 지더라도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기존의 입장과 확연히 다른 것이다.
트럼프의 이같은 ‘위협’은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는 22일 CNN뉴스쇼 ‘앤더슨 쿠퍼의 360’에 출연한 뒤 트위터에 “쿠퍼와의 인터뷰는 시간낭비였다”고 비난했다.
인터뷰에서 쿠퍼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게 나온 지난 22일 퀴니피액 대학의 여론조사(7월9∼20일) 결과를 집요하게 거론하면서 자신을 폄하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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