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여성이 알몸으로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행위 예술을 하다가 실수로 민망한 장면을 연출했다. 22일 (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 레코드의 보도에 의하면 영국에서 한 여성 아티스트가 나체로 나무에 거꾸로 매달렸다가 발목이 밧줄에 완전히 묶여버려 내려오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명문 크리에이티브 예술 대학(UCA)을 졸업한 힐드 크론 휴즈(26)는 신작에 필요한 장면 하나를 찍기 위해 노르웨이의 한 숲을 방문했다. 그녀는 나무에 매단 밧줄을 자신의 발목에 묶고 나체 상태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밧줄이 그녀의 발목을 서서히 조이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녀가 아무리 움직여도 발목을 밧줄에서 빼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휴즈는 30분 동안이나 거꾸로 매달린 채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도 근처에서 구해달라는 휴즈의 비명을 들은 동료 아티스트가 그녀를 발견, 밧줄을 풀어 그녀를 무사히 구조했다. 휴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발목에 꽤 깊은 상처를 입고 몸 여러 군데에 멍이 들었다.
휴즈는 "밧줄이 내 발목을 꽉 감싸자 몸에 피가 통하지 않기 시작했다"며 "혹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로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 아닌 동료가 나를 발견해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휴즈는 당시 찍은 영상을 "행잉 인 더 우즈 (Hanging in the Woods)"라는 제목의 11분짜리 단편영화에 포함시켰다. 그녀의 작품은 영국 뉴 컨템포러리 영화제에 약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선발돼, 오는 9월 상영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관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접한 후 "영상 제작 당시 내가 겪었던 고충을 고스란히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슬레이드 미술 대학 석사 학위를 마치고 런던 한 스튜디오에 머물며 신작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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