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연결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를 해커가 무선으로 해킹해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정보기술(IT) 매체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두 명의 보안 전문가가 크라이슬러의 지프 체로키를 대상으로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 노트북으로 자동차를 해킹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국가안보국(NSA) 출신으로 트위터에서 일하는 찰리 밀러와 보안 전문회사 IO 액티브의 크리스 발라섹은 달리는 체로키의 에어컨과 스테레오는 물론 자동차의 속력까지 마음대로 조종하는 해킹 시연장면을 공개했다.
이들은 2013년에도 차량에 연결된 노트북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파워 스티어링을 무력화하는 등 해킹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원격 해킹이 가능했던 것은 지프 체로키에 장착된 ‘유커넥트’ 시스템 때문이다. 차량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이 시스템은 인터넷과 연결돼 있다.
2013년 후반∼2015년 초반 출시된 크라이슬러 차량 중 유커넥트 시스템이 장착된 모델은 이런 해킹 위험성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말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수개월 동안 이들과 접촉해 왔으며, 지난주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했다.
커넥티드 카가 확산하면서 보안과 안전문제가 제기됐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일축해 왔다. 올해 초에도 BMW의 커넥티드 드라이브 차량이 제3자에 의해 원격으로 차문이 열릴 수 있는 오류가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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