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기 LA위원 발표 40대 이하·여성도 줄어
▶ 탈북민 미주정착 지원 등 활동목표 수립
22일 LA 평통의 신임 임원진들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한 자리에 모여 풀뿌리 통일운동과 탈북민 지원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7월1일자로 임기가 시작된 제17기 평통의 위원 명단이 임기 시작 후 3주일이나 지나 공개된 가운데 이번 LA와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OC·SD) 평통의 위원 구성 분석 결과 차세대 및 여성위원 영입 등이 오히려 이전 평통보다 후퇴해 세대교체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LA와 OC·SD 평통이 공개한 17기 평통위원 명단에 따르면 전체 평통위원들의 연령별 구성에서 LA 평통의 경우 30대와 40대 층의 비율이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권 신장을 위해 여성 자문위원 수를 늘리겠다는 본국 사무처의 인선 방침과는 달리 17기 여성위원 수는 16기에 비해 오히려 1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LA 평통에 따르면 17기에 선정된 LA 평통자문위원 173명 중 신규로 위촉된 경우는 77명(44.5%)로 지난 16기 55%와 비교할 때 연임 비율이 높았다. OC·SD 평통의 경우 17기 자문위원들의 연임 비율은 54.0%로 지난 기수 때의 56%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이번 17기에서 신규로 위촉된 위원들 가운데서도 기존에 평통위원을 역임했다가 지난 16기때 빠졌던 인사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물갈이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성 자문위원들의 참여율은 LA의 경우 16기 24%(41명)와 비교해 21.4%(37명)으로 하락했으며 OC·SD평통의 여성 위원수는 이전 기수에 보다 4명이 늘어났다.
차세대 육성과 탈북민 지원사업을 목표로 2년 임기를 시작한 17기 LA 평통의 임태랑 회장은 이날 주요 임원진 인선내용과 함께 17기 자문위원 전체명단을 공개하며 “17기 자문위원 구성에 있어 30대는 3.5%, 40대 6.5% 등 차세대 위원 비율이 10%로 다소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17기에는 홍명기 운영위원과 함께 주니어 평통 등 차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A 평통은 17기 활동 목표로 ‘8,000만이 함께하는 행복한 평화통일’로 정하고 ▲실용적 정책추진으로 남북관계 개선 ▲풀뿌리 통일운동 전개 ▲LA를 거점으로 하는 한민족 글로벌 네트웍 구축 ▲차세대 통일 주역 양성 ▲탈북민 미주 정착 지원 및 소외계층과 소통에 주력할 게획을 밝혔다.
특히 LA 협의회는 대통령실 산하 탈북민 지원재단 출범과 함께 초대 의장직에 내정된 홍명기 운영위원과 함께 장학사업 등 다양한 탈북민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새로 구성된 17기 LA 평통 임원진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부합하는 균형 인선으로 구성됐다고 임 회장은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인선내용을 보면 임태랑 회장을 필두로 이청광, 최재현 등 전직 회장들과 평통 중앙상임위원 이용태씨, 그리고 전직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던 박홍기, 이창건씨 등 13명이 LA평통 17기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17기 실무를 총괄할 수석부회장에는 마유진씨가 임명됐고, 사무국 살림을 도맡을 총무간사에는 김익수씨, 고정민씨와 송유진씨는 각각 운영간사와 재무간사를 맡게 됐다. 임 회장은 17기에도 18개 분과위원회에 부회장, 위원장, 전문위원과 담당고문을 함께 배정해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한다고 밝혔으며 추후 필요에 따라 분과를 통합하거나 새로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LA 평통은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LA 한인타운 라인호텔에서 박찬봉 본부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