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원 등 5명 사망 계기, 노골적 증오 드러내
해병 4명과 해군 1명 등 5명의 현역 군인을 살해하고 사살된 무슬림청년의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무슬림 배척운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플로리다주 시트러스 카운티에서총기 판매점을 운영하는 앤디 홀리넌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에서자신의 가게를 무슬림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무슬림 프리 존’으로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슬림 출입금지는 총기참사 이후동부 뉴햄프셔주의 한 총기상에 이어 홀리넌이 두 번째다.
이는 지난 16일 테네시주의 해군시설 두 곳에 총기를 난사한 쿠웨이트태생의 미국 국적자 모하마드 유수프 압둘라지즈(25)를 염두에 둔 것이다.
수사 당국은 지인의 증언과 각종기록을 살펴 압둘라지즈가 온라인총기구매 사이트에서 반자동 소총 3정을 구매했다면서 합법 구매와 불법 구매가 뒤섞여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수사기관은 아직 압둘라지즈와 국제 테러단체와의 직접 연관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순교자가 되겠다”는 글이 포함된 그의 일기와 문자 메시지,서신 등을 통해 이슬람 테러단체의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 (자생적 테러리스트)형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퇴출위기에 놓인 남부연합기를 두른 홀리넌은 남부연합기는 “남부의 풍부한 유산이자 모든 종류의 독재에 항거한 애국자들의 의지”라면서 흑인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인종문제가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슬람이 사랑과 관용,희망으로 충만한 평화로운 종교라는 우리 지도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며 인종과 종교 증오성향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슬람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이러한 선언은 오로지 ‘백인만 출입하라’는 과거 백인우월주의 시절의 표어와 다를 바가 없다”면서 미국 법무부에 뉴햄프셔와 플로리다주 두 총기상의 민권법 위반혐의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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