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한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전국대회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풀뿌리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목표로 하는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전국대회가 21일 워싱턴 DC에서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국 주류정치를 향한 한인 풀뿌리 활동가들의 정치력을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한인연합회와 시민참여센터(KACE)는 이날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 할러데이 인 캐피털 호텔에서 미주 주요지역의 한인 활동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를 열었다.

2박3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행사는 활동가들을 상대로 ▲지역별 유권자등록운동과 선거참여 등 풀뿌리 활동방법과 시민참여 활동 교육 ▲커뮤니티 조직과 풀뿌리 로비 등 리더십 확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한인 유권자들의 80% 등록과 80% 투표를 유도하는 지역 맞춤형 ‘8080 캠페인’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각자 지역구 연방 하원을 만나지역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 참가하는 활동가들은 뉴욕과 뉴저지, 일리노이, 캘리포니아, 조지아, 버지니아, 텍사스 등 한인 밀집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단체 관계자와 지역 사회 지도자 등이다.

행사 이틀째인 22일 저녁에는 하이야트 리전시 워싱턴 호텔에서 에드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과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외교위원장, 찰스 랭글(민주·뉴욕),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등연방 상·하원 의원 2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11명의 연방 의원이 참석했으나, 올해에는 한인 풀뿌리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참석의원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는 기조연설자인 나경원(새누리·동작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새누리당 심윤조(강남 갑)·배덕광(해운대기장갑)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