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개할 거면서 그동안 왜 숨겼나”평통위원 인선 결과와 심사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먹통 인선’이란 비난을 받아온 17기 LA 평통(본보 6월26일자 보도)이 외부와 내부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평통 자문위원 전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17기 인선 결과가 정해진 뒤 ‘개인정보 보호’라는 빌미로 본국 평통사무처가 강요해 온 명단 비공개 원칙을 고집했던 LA 평통이 뉴욕과 워싱턴 DC 평통의 위원 명단공개에 뒤늦게 마지못해 공개의사를 내비쳐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 평통은 오는 22일 부회장단 및 분과위원장 임명식 자리에서 17기 전체 자문위원 173명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임태랑 회장은 “지난주까지 본국 사무처와 연락한 결과 공식 발대식 전까지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기로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타 협의회에서 명단이 발표된 이상 LA 협의회도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명단 발표가 늦어지면서 지난 7월1일로 임기가 시작된 17기 평통위원들 사이에서 각 운영분과 부회장과 위원장에 내정된 인사들도 해당 분과에 누가 속했는지 모르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전체 명단이 공개됐기 때문에 해당 분과에 어떤 위원들이 필요한지 대략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지만 누가 포함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개개인의 자문위원들의 신청서만 갖고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어차피 발대식에서 다 밝혀질 건데 비공개 원칙을 고수해 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LA평통은 오는 22일 11시 JJ 그랜드 호텔에서 18개 분과 부회장과 위원장 등 17기 임원단 명단을 발표한 뒤 30일 박찬봉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인 호텔에서 공식 발대식을 갖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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