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낮 없이 출입·소음 주민들이 고발
▶ 2년전 적발 장소, 포커·슬롯머신 노름
LA 한인타운 내 불법 도박장으로 의심되는 가정집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된 모습. <독자 제공>
LA 한인타운 지역의 가정집들에서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박 시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고발에 나섰다.
한인타운 지역 불법 도박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포커, 불법 슬롯머신 등이 사설 도박장 내에서 24시간 성행하고 있어 소음, 주차, 쓰레기 등 각종 문제가 붉어지자 10여명의 주민들이 탄원서를 모아 이 일대를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를 통해 20일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주민들이 불법 도박장 문제가 심각하다며 탄원을 제기한 곳은 한인타운 11가와 아이롤로 스트릿 인근 가정집으로, 이곳은 지난 2013년 LAPD의 한인타운 불법 도박장에 대한 일제 기습단속에서 적발됐던 사설 도박장 7곳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불법적인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말이다.
이웃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주민은 “불법 도박으로 인해 주차, 소음, 쓰레기 문제등 각종 불편이 커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자 관할 주민의회에 주민들과 힘을 합쳐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탄원서를 접수한 윌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측은 “주민들의 탄원서를 받고 실제로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곳에 현장답사를 거쳤으며 해당 사실 확인 후 일대 한인 및 히스패닉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20일 비토 팔라졸로 올림픽 경찰서장에게 직접 주민들의 탄원서 제출과 함께 수사촉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문제가 되고 있는 LA 한인타운 지역의 가정집 불법 사설 도박장들은 지난 2013년 적발될 당시 속칭 ‘고스톱’ 화투 게임과 지폐를 이용한 불법 슬롯머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차려놓고 한인 고객들을 끌어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사설 도박장은 당시 대낮은 물론 밤 늦게까지 24시간 운영하며 주요 고객들인 한인 노인들을 모으기 위해 미니밴 등을 이용, 차량 편까지 제공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었다.
한편 현재 LA 한인타운에서는 올림픽 블러버드를 따라 주차와 소음 문제 등을 일으키고 있는 카지노 버스를 퇴출하는 방안을 LA 시 교통국, 올림픽경찰서, 허브 웨슨 시의원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시 검찰 등 관계기관들이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