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거주 한인이 멕시코 북부의 악명 높은 마약 갱단에 의해 납치돼 나흘간 총기로 생명을 위협 당하다가 가족들이 직접 몸값을 지불한 뒤에야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사건(본보 8일자 보도)에 이어 브라질의 한인 밀집지인 상파울루에서 현지 한인이 무장강도에게 총격을 받아 중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40대 후반의 한인 오모씨가 상파울루 남부 아클리마상 지역에 있는 아나 호자 지하철역 근처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 무장강도를 만났다.
총영사관 측에 따르면 괴한이 쏜 총알이 오씨의 왼쪽 어깨를 관통해 갈비뼈 근처에 박혔으며,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15년 전쯤 브라질로 이주했으며 그동안 의류산업과 관련된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멕시코시티 도심의 재래상가에서 한인 여성 의류사업가 이모씨가 강도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등 올 들어 중남미 지역에서 현지 한인들이 강력사건의 피해를 입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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