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소·우라늄 기준 초과
▶ 인체 축적 땐 신장질환
■ 지질학조사국 조사
캘리포니아주 지하수 수자원 5개 중 하나 꼴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 오염상태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지질학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이 10년에 걸쳐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내 1만1,000개의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비소와 우라늄, 기타 자연 오염발생 위험이 따르는 물질의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발표했다.
주정부는 지하수에 대해 주민들에게 수돗물로 공급되기 전 정수시설을 통해 오염물질 함량을 기준치 이하로 떨어뜨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25만개가 넘는 사설 우물의 수질은 개인 소유주의 책임이라고 주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수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마시는 물로 사용하는 수돗물의 자원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것은 지난 2000년 초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하수 환경 모니터링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이 연구는 캘리포니아가 4년 간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과의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지하수 저장소의 수질상태 유지를 위한 공공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개간과 지하수 대용량 펌프 시설로 인한 지하수 흐름과 배출의 인공적 변화가 연구시설이 위치한 많은 지역의 지질 화학적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농장 지대인 샌호아킨 밸리 지역 상수도의 7%에서 기준치 이상 검출된 우라늄이 농장 관개 배수 작용으로 지하수 정화 설비에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질 화학적 변화는 자연스럽게 마시는 수돗물 오염원인 비소, 우라늄 등이 배출되는 결과를 가져와서 지하수의 수질을 악화시키게 될 수 있다. 특히 우라늄 같은 중금속은 인체에 흡수되어 뼈와 신장에 대부분 축적되며 주로 신장 관련 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한편 LA 인근 지역 주민의 19%가 1개 이상의 오염물질이 기준치 이상 배출된 지하수 정화시설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샌호아킨 밸리 다음으로 오염도가 높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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