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질환 상태” 일축
▶ 수주동안 범행 계획
제임스 홈스가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3년 전 여름 콜로라도 덴버의 한극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던 제임스 E. 홈스에게 16일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콜로라도주 아라파호 카운티 지방법원 배심원들은 이날 2012년 7월20일 밤 홈스 총기난사는 심각한 정신질환에 의한 것으로 법적 책임이 없다는 변호사들의 주장을 일축하고 평결심의 13시간 만에 유죄를 선언했다.
그동안 배심원들은 10주동안 250명 이상의 증인을 청취하며 홈즈의유죄 여부를 숙고했다. 재판에는 희생자들의 친구와 가족을 포함해 홈스의 정신상태를 감정한 심리학자, 콜로라도 대학 급우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배심원들은 22일부터 1주일여 동안 홈스에 대한 사형여부를 결정하는 평결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카운티 검찰은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조지 브라우츨러 카운티 검사장은 “홈스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대학원 수업도 그만둬 삶의 목적을 잃게 되자 수주 동안 총격을 계획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정신이상에 의한 범행 주장을 일축하고 “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홈스는 콜로라도 대학 앤슈츠 메디칼 스쿨 신경과학 석사과정에 들어갔다가 중요한 구두시험에서 떨어진 후 재시험도 거부하고 입학 1년도 되지 않은 2012년 6월 대학원을 그만뒀다.
홈스는 이후 2012년 7월20일 배트맨 시리즈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콜로라도주 오로라의한 영화관에서 관객들에게 총을 난사해 12명을 살해하고 70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체포돼 일급살인과 살인미수 등 총 166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콜로라도대 신경과학과 대학원생이던 홈스는 머리카락을 주황색으로 염색하고 영화 속 악당 ‘조커’를 흉내 낸 복장을 한 채 범행을 저질러 충격을 줬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