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에 닭장 생산 달걀 판매 중단 촉구 편지 보내
비좁은 닭장속 닭들(AP)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를 향해 동물 학대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트는 16일 농장 동물 보호단체 ‘농장 보호구역’을 대표해 코스트코 크레이그 옐리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편지를 보내 비좁은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당신이 판매하는 달걀을 낳는 닭들은 한 마리가 날개를 펴기에도 비좁은 닭장에 그것도 5마리 이상이 들어가 있다"며 그렇게 몇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자란 닭은 근육과 뼈가 위축되는 고통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닭장은 캘리포니아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금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트는 거의 10년 전부터 코스트코가 이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다고 비판하면서 암탉을 좁은 닭장에 가두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코미디언 빌 마도 이달 초 같은 단체의 이름으로 코스트코가 비좁은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바 있다.
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지난달 코스트코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코스트코가 푸른 초원에 사는 암탉 그림이 붙여진 기만적인 포장용기에 (우리에서 생산된) 달걀을 넣어 팔고 있는 것은 끔찍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코스트코는 이미 송아지나 돼지 우리는 없애고 있는데 암탉도 그 정도 대우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적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발표한 성명에서 이런 논란에 대해 방사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지만 닭장이 더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지난 9년 동안 유기농·방사 달걀 판매가 20배 이상 늘어난 점도 인정하기도 했다.
이번 피트의 편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 없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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