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공항으론 허용안 첫 승인… 택시업계 반발
LA 국제공항(LAX)이 공항구역에서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콜택시들이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침을 확정해 주목된다.
LA 공항위원회는 16일 우버나 리프트의 차량이 LAX 구역에 들어와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같은 허용방안이 LA 시의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LAX에 도착하는 승객들이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서비스를 불러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항 측은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가 터미널 지역에 진입하거나 여기서 빠져나갈 때마다 출입 사실이 확인되도록 ‘디지털 펜스’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우버나 리프트 차가 손님을 태우거나 내려 줄 때마다 4달러의 사용료를 물리기로 했다.
현재 LAX에서 우버나 리프트 기사들이 승객을 내려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일은 금지돼 있다.
이 방안이 실제 시행에 들어가면 LAX는 미국 내에서 우버 등의 서비스를 전면 허용하는 최대 규모의 공항이 된다.
그러나 기존 택시업계는 이같은 방안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까다로운 면허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기존 택시기사들은 우버 등의 공항 영업허용이 불공정하고 택시업계를 망칠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LA시 택시회사들은 2년 전 우버와 리프트가 LA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후 25%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LA 택시회사에서 40년간 일해 온 기사 로디 코보는 “우리는 전문 운전자이지만 우버 운전자들은 비전문 파트타임 운전자”라며 “택시운전자에게 적용되는 엄격한 채용기준이 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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