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63)가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며 삭발 배경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13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제작보고회에서 “박명수가 ‘나를 돌아봐’에 매니저로 합류한다는 기사가 나가고 댓글을 봤는데 ‘같은 고향이라고 네가 꽂았냐’라는 내용의 댓글을 봤다. 전라도끼리 잘 해먹으라고 했다. 이런 무서운 댓글은 처음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KBS CP와 오랫동안 통화했다. 장동민 측에서 왜 안하는지 입장 표명을 해라. 나는 이렇게는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예인들이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들어가며 해야 되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자해를 하게 됐다"며 “울면서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머리를 다 잘랐다. 댓글 쓴 사람이 정식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난 박명수를 꽂을 힘도 없고 장동민과는 처음부터 손발이 맞았기 때문에 박명수에게도 ‘장동민이 그립다’고 말했다"며 “본인이 개인 사정으로 안하겠다는데 왜 확실하게 발표하지 못하고 나한테 이러나 싶었다. 정말 정중하게 사과해달라. 속상하고 심란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역지사지 콘셉트의 자아성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조영남의 매니저로, 박명수가 김수미의 매니저로, 최민수가 이홍기의 매니저가 되어 살아본다. 오는 2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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