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70)이 ‘나를 돌아봐’ 하차 의사를 철회하고 촬영에 합류하기로 했다.
13일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진 측은 “조영남이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고운 PD와 이경규가 제작발표회가 끝난 뒤 조영남을 설득했고 마음을 돌렸다"며 “16일 촬영을 재개하면서 오늘 못 찍은 예고편과 포스터를 찍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수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첫방송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시청률은 박명수에게 달렸다. 최민수 때문에도 볼 것"이라며 “파일럿프로그램 당시에 이경규-조영남 팀은 우리 세 팀 중에서 시청률 점유율이 가장 떨어졌고 경고도 제일 많이 먹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이 커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은 “면전에서 이렇게 모욕적인 말은 처음 듣는다"며 “지금이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이 시간부로 당장 하차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영남은 이경규와 제작진의 만류에도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경규는 “(조영남이) 라디오 생방송이 있어서 먼저 자리를 뜬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끝내 조영남은 돌아오지 않았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제작발표회는 유야무야 끝났다.
현장을 떠난 조영남은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생방송에 DJ로 출연해 평소처럼 진행을 이어갔다.
그는 라디오 생방송이 끝난 후에도 예정에 있던 `나를 돌아봐’ 촬영에 합류하지 않았다. 조영남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나를 돌아봐’ 제작진도 그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진짜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일었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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