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수 중소 자영업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성소수자(LGBTs) 고객을 차별대우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자영업자 단체인 ‘스몰비즈니스 머저리티’ (SBM)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 자영업자 500명 중 3분의 2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소수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55%는 동성커플의 결혼과 관련한 서비스를 거절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응답자의 3분의 2는 실제 자신의 영업장에서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 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나오기 두 달 전인 지난 4월 말 이뤄졌다.
앞서 4월 초 인디애나주에서는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종교자유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80%는 호텔이나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 연방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피고용자나 지원자를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81%가 찬성했다.
현재 연방법은 고용차별 금지조항에 성별, 나이, 인종, 종교, 장애 등을규정하고 있지만,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7%는 자신을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혔으며, 민주당 지지자는 33%,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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