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비치시의 새 청사가 문을 연지 2년, 지금 애초 4,900만달러로 건설될 계획이던 시 청사 건립비용이 어떻게 종국에는 1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는가 하는 점을 놓고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주민들은 구 시청 옆에 세워질 예정이던 시청이 시의 중심부인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주민 이주비용 등에 따른 여러 변수가 있었던 것을 알긴 하지만, 그래도 그 같은 거액이 들어갔으면 어떻게 쓰였는지 알아야 한다며 현미경을 들이대고 있다.
원래 발보아 반도에 있던 구 청사는 1945년에 세워진 건물로 비좁고 낡아 2005년 4,900만달러를 들여 새 청사를 짓기로 했었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소방국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시청 위치가 불편하다며 시 중심부로 옮길 것을 요구했고 2008년 주민투표에서 현재의 뉴포트 센터로 이전하는 안이 통과되었다.
당시 시 관계자들은 이왕 새 장소로 옮겨 새로 짓는 바에는 뉴포트비치가 자랑할 만한 시청을 만들자는 생각에 원래 없던 프로젝트들을 첨가했다. 결국 새로운 시청 건설 계획안은 청사 내의 커뮤니티 룸도 규모가 커졌고 주차장도 넓어졌으며 도서관과의 연결통로, 개 공원도 포함됐으며 이 안은 2008년 4월 시의회에서 통과되었다.
2009년 11월 자문단은 이 같은 시빅센터 건설에는 1,400만달러가 소요된다고 보고했고 시 직원들은 갖은 절감방안을 강구한 끝에 지출 예산을 1,500만달러까지 낮추었으나, 이 예산은 공사의 모든 과정이 계획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 것이었고 또 일부 지출항목은 아예 빠진 것도 있었다. 결국 시빅센터는 1억4,020만달러가 들어간 끝에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당시 시 부매니저였던 스티브 바둠은 2013년 시의회에서 ‘마침 불경기라서 자재와 임금 면에서 유리했다’고 보고했다. 바둠은 청사 건설업자들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5월 57세로 은퇴했다.
한편 뉴포트비치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4명의 시의원들을 새로 선출했는데, 시의회는 바둠의 지난 수년간 보고서를 검토해 본 결과 시와 관계된 업자들로부터 받은 41건의 식사 및 선물이 보고되지 않았음을 발견, 카운티에 조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지난달에는 10만달러를 들여 시빅센터 지출 내역을 조사토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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